사물의 심장
사물의 심장 송강 송태한 새와 벌레뿐 아니라 나무와 꽃들 문갑과 시계에 이르기까지 한낱 사물에게도 심장이 있다 한 발 더 가까이 가만가만 손 짚어 허리 숙이면 보인다 귀 대어 보면 물기 어린 고동소리 들린다 허공을 포르르 건너는 멧새처럼 계곡을 동동걸음 치다 잠시 발 담그고 노는 냇물도 저만의 숨결 갖고 있다 낮은 들녘의 패랭이꽃도 혈관 은밀한 잎사귀 틈에 그리움 등불 밝히는 팥죽처럼 끓는 심장 한 단지 품고 있다 매운 밤바람에도 꺼지지 않는 밤하늘 따스운 별들처럼 온몸 짜릿하게 심장 뛰고있다 --- 송강 송태한 시인, 서양화가, 시집- 『우레를 찾다』, 『퍼즐 맞추기』, 『2인시집』 등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문협 저작권옹호위원, 강동문협 이사, 국제현대예술협회 이사, 한류미술협회 초대작가 대한..
o송태한의 시를 그리다(시화 작업)
2022. 10. 20.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