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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송태한의 시를 그리다(시화 작업)

  • 모딜리아니/ 송태한

    2021.03.07 by 송강 작가

  • 빗방울 하나 /송태한​​

    2021.03.07 by 송강 작가

  • 솟대

    2021.02.23 by 송강 작가

  • 달력/송태한

    2021.01.12 by 송강 작가

  • 하나의 이름/송태한

    2021.01.02 by 송강 작가

  • 황태

    2020.12.22 by 송강 작가

  • 물억새·1/송태한

    2020.12.20 by 송강 작가

  • 단풍나무 씨앗/송태한

    2020.11.19 by 송강 작가

모딜리아니/ 송태한

모딜리아니 송태한 모딜리아니 너의 사랑은 젖어있다 주황과 붉은 색이 섞인 초콜릿 피부에 아침햇살 스며드는 창가에서 마시는 진한 커피 향내를 뿜으며 고개를 반쯤 기울인 채 커다란 흰자위 눈가에 눈물이 번져 목이 긴 너의 여자는 남모를 예감에 젖어있다 모딜리아니 너의 여자에게는 물이 흐른다 시작 모를 샘가에서 들려오는 물줄기는 작은 구릉과 계곡을 타고 돌며 팔과 다리의 가느다란 굴곡을 그리며 회귀하는 연어가 뛰는 사행천 스치는 물결 여운처럼 구불구불 낮게 흘러내린다 모딜리아니 너의 여자 잔느는 내 시선을 부른다 그냥 못 본 체 지나치지 말라고 바람의 커튼이 날리는 숲가의 누각 허공의 창가에 서서 기다린다고 죽어서도 너의 모델이 되어 달라고 가녀린 손과 팔을 넝쿨손처럼 뻗어 살랑살랑 내 소매를 당기고 허리를 ..

o송태한의 시를 그리다(시화 작업) 2021. 3. 7. 22:23

빗방울 하나 /송태한​​

빗방울 하나 /송태한 ​ 빗방울 하나 애기싹 발등 닦네 ​ 자두 꽃눈 하나 쥐었던 손마디 펴네 ​ 민들레 풀씨 손목 잡고 샛바람 한 필 마실가네 ​ 지나치던 눈길 하나 달래 속살에 흘리네 ​ 무지개 틈에서 물방울 하나 문득 옷 갈아입네 ​ 봄 내음 한 움큼 짐승처럼 가슴골 헤집네 ​ 젖멍울 오르듯 톡톡 그리움 불거지네

o송태한의 시를 그리다(시화 작업) 2021. 3. 7. 22:21

솟대

솟대 /송태한 동지섣달 홀로 넘긴 정월 대보름 자정 달빛 켜켜이 내 몸을 감싸면 이윽고 허공에 오르리 사방십리 벌레와 들짐승 바람마저 잠든 적막강산 금줄 띠 두르고 찬 서리 떨치며 까마득히 떠오르리 소도蘇塗, 마지막 정토 곧은 장대 볏짚단 끝에서 탑신제 향불 내음 밟고 북두칠성 등대 삼아 잔 날개 내저으며 기어이 하늘에 날아오르리 올라가 엎드려 눈물로 고하리 핏빛 소원 한 줄 담긴 그은 소지 한 장 얼음장 같은 오리부리에 꼬옥 물고서 ㅡㅡ 솟대 이치저널/시화 연재 중~ https://blog.naver.com/each-j/222252130409

o송태한의 시를 그리다(시화 작업) 2021. 2. 23. 10:35

달력/송태한

달력 송태한 하루하루 모퉁이가 닳아서 구겨지거나 달마다 한 달씩 통채로 뜯겨져 나간 마지막 밤 건네주네 기어이 너덜너덜 헐고 막막하던 날들이 어느덧 새해 되는 백지 같은 설렘 갈 길 몰라 헤매던 어둠이 먼동으로 다시 태어나는 붉은 빛깔 아침 열두 달, 시간의 설빔을 달력 이치저널/시와 그림 연재 http://www.eachj.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37

o송태한의 시를 그리다(시화 작업) 2021. 1. 12. 22:40

하나의 이름/송태한

하나의 이름 송태한 어느 아침 인사조차 없이 청춘에 온몸 떠밀려 영영 돌아오지 못할 거라고 처음엔 기다림마저 멀찍이 떠내려갔죠 급류에 시간을 유랑한 뒤 깃발 든 기마병처럼 돌아오는 냇가 안기듯 찾아드는 산골짝 품속 너울과 암초에 온몸 멍들어도 기억 한 장 들고 기필코 내게로 달려와 준다면 기댈 곳 여기 가슴속 냇가뿐이라면 난 당신의 하나뿐인 이름 사행천을 헤치고 좁은 바위 틈 물살을 거스르다 견장처럼 앉은 생채기 등 비늘이 하나둘 벗겨지고 살갗이 헐면 좀 어때요 밀월처럼 다가온 산란기 호젓한 낮잠 휴가마저 모른 채 주검 너머 다시 출발하는 지느러미 생애 당신 사랑은 하나의 이름 이치저널/시화연재 http://www.eachj.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48

o송태한의 시를 그리다(시화 작업) 2021. 1. 2. 08:22

황태

황태 /송태한 숲이 쥐 죽은 듯 동면에 들 때 나는 비로소 잠에서 깨어난다 가진 것 없는 알몸에 눈 속에 엎드려 숨을 고르고 덕장 사이로 얼었다 녹은 살점 깃발인 양 나부낀다 추억은 혹한에 뼛속까지 얼어붙고 못다 한 사랑도 살결이 터서 나무지게 발채 같은 허공에 꽃잎처럼 허물 띄우면 가시가 드러나는 신열身熱의 고통 이름도 넋도 높바람에 말라 시래기처럼 바싹 야윈 한 오라기 꿈에 남은 건 반짝이는 금빛 속살뿐 송태한의 시를 그리다 시화 연재 http://www.eachj.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75

o송태한의 시를 그리다(시화 작업) 2020. 12. 22. 07:04

물억새·1/송태한

물억새·1 송태한 처음엔 그저 멀끔한 언덕이 싫어 물가로 내려와 속삭이는 모습 보았는데 그 후엔 바닥까지 마른 눈물로 저녁나절 부대끼는 서러운 울음 들었는데 그리고 마지막엔 허허로운 이승의 응어리 쏟아내려 산등성이 하늬바람 데려와 신명나게 벌이는 춤사위인 줄 알았는데 그게 다 아니었네 감춰둔 둥지 속 새알처럼 어느새 네 안에 자라난 그리움 그 불씨 고이 지켜내려 사악사악 손 비비고 휘휘 불며 뜨거운 노래 불 지피고 있었던 것을 www.eachj.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89 이치저널/송태한의 시를 그리다 물억새·1 - 이치저널(each journal) 물억새·1송태한 처음엔그저 멀끔한 언덕이 싫어물가로 내려와 속삭이는 모습 보았는데그 후엔바닥까지 마른 눈물로저녁나절..

o송태한의 시를 그리다(시화 작업) 2020. 12. 20. 22:24

단풍나무 씨앗/송태한

단풍나무 씨앗 송태한 갈바람에 나뭇가지 쓸릴 때마다 뱅그르르 돌면서 단풍나무 씨앗이 가지를 떠나고 있다 사뿐히 지상에 안착하기 위한 날갯짓 한 번 변변히 못한 채 물살에 휩쓸리듯 바닥으로 내려앉고 있다 걸핏하면 거꾸러지는 일상 그게 아니라고 극구 손사래치고 있다 어깨를 짓누르는 중력 버텨 보려고 살붙이 딸린 제 무게 이겨보려고 아니, 꼭 한 번만이라도 마지막으로 날아보려고 잠자리처럼 활짝 날개 편 채 허공에서 온몸으로 ​ ​ ​ ​ http://www.eachj.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1

o송태한의 시를 그리다(시화 작업) 2020. 11. 1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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