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시 명구 선정-일자산/송태한
세계적 명시 명구 선정-일자산/송태한 일자산 송태한 알프스나 킬리만자로가 아닌 백두대간도 멀찌가니 서울과 하남의 틈새기 아이 포대기만 한 일자산에 오른다 설악과 태백의 산마루엔 구름 걸리고 바람마저 비에 젖어 돌아서지만 일자산은 어느 누구 길을 가로막거나 깊은 골짝을 파 놓지 않는다 천길 벼랑 절절한 폭포 하나 어깨에 짊어지지 않았지만 소꿉장난 병정놀이 같은 발걸음에도 약초밭에 야영장, 둔굴 일화 등 재여둔 한두 아름 제 속내를 곧잘 드러낸다 구름 위로 솟은 가파른 정상을 오르려 산비탈에 흘린 시간만치 어진 눈높이로 강굴강굴 실타래 풀 듯 느려도 한 걸음씩 다가서는 오솔길 하나도 눈물 감춘 우리네 숲길에서 얼마나 가슴 저민 순간인지 일자산은 잠자코 낮은 손을 내밀고 있다 "세계적 명시 명구" 선정을 축하..
o송태한의 시와 시집
2017. 9. 15. 0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