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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송태한의 시와 시집

  • 곶감 /송태한

    2017.09.15 by 송강 작가

  • 허수아비/송태한

    2017.09.15 by 송강 작가

  • 휴가/ 송태한

    2017.09.15 by 송강 작가

  • 하루의 인상印象 / 송태한

    2017.09.15 by 송강 작가

  • 억새밭/송태한

    2017.09.15 by 송강 작가

  • 세계적 명시 명구 선정-일자산/송태한

    2017.09.15 by 송강 작가

  • 갯벌 /송태한

    2017.09.15 by 송강 작가

  • 단풍잎 /송태한

    2017.09.15 by 송강 작가

곶감 /송태한

곶감 /송태한 마음의 껍데기 훌훌 벗어버리고 심장 속 진심을 고백하든지 서역의 어느 수도승처럼 제 가진 것 일체 내려놓고 알몸으로 수행길 나선다면 맨 처음 햇살 앞에 주름진 허물 같은 번뇌 말끔히 털어낼 수 있을까 겨울나무 가지처럼 뼈만 앙상한 욕망 톡톡 분지를 수 있을까 한 치의 추억과 명분마저 불티처럼 스러져 가는 고통의 모서리 눈물 송송 맺힌 윤회의 외줄 끝에서 향긋한 넋으로 비로소 다시 깨어날 수 있을까 -시집 『퍼즐 맞추기』천년의 시작, 2016 송태한 현대시회 회원 제7회 연암문학예술상 한국문학신문 제18회 문학상 수상 사)한국문협, 강동문협, 국제PEN 한국본부 회원 『나루문예』퍈집위원 시집 : 『2인 시집』, 『퍼즐 맞추기』등 다수

o송태한의 시와 시집 2017. 9. 15. 09:34

허수아비/송태한

허수아비 송태한 비바람 가시그물에 옷이 긁히어 해져 날려도 팔 벌려 숨김없이 내 마음 죄다 내어 주기 외발뿐인 발꿈치로 홀로 서서 별이 뜨고 해가 져도 혹여 쓰러지지 않기 한걸음도 섣불리 물러서지 말기 초록 벼이삭 금싸래기로 누울 때 까지 깡통풍경 연주하기 지푸라기뿐인 내 살점 땡볕에 터져 나오고 각목등뼈가 삭아 갈라져도 왼종일 네가 머무는 궁전 한 곳만 바라보며 칼 찬 장군처럼 지키고 서 있기 가을볕에 여윈 내 그림자 오직 너하나만을 위해 마른 십자가로 남을 때까지 -시집 『퍼즐 맞추기』중에서

o송태한의 시와 시집 2017. 9. 15. 07:10

휴가/ 송태한

휴가/ 송태한 저에게 오세요 땀에 절은 이불 뒤집어 쓰고 늑장 부리던 그대 오솔길 끄트머리 어렴풋한 징검다릴 건너오세요 해거름 하사분한 눈썹 그늘에 바닥까지 잠겨 보세요 오후가 지나도록 그대는 그은 낯빛으로 싸다녔죠 케논 변주곡의 바이올린 화음 그대에게 부어 주는 시종이 되려구요 먹빛 울음 딱지 떼어내고서 명지바람 새어드는 해먹에 얼굴 밀고 구름처럼 안겨 보세요 한적한 저의 주소를 들고 자박자박 맨발로 걸어와 허브 향 간질이는 풀잎 가슴팍에 해종일 나뒹구세요 물안개 흐르는 물가의 새처럼 먹먹한 가슴 더운 발 흠뻑 담가 보세요 『퍼즐 맞추기』(천년의시작, 2016) [출처] 휴가/ 송태한|작성자 변주 http://blog.naver.com/1919ikn/221049154026

o송태한의 시와 시집 2017. 9. 15. 06:51

하루의 인상印象 / 송태한

하루의 인상印象 송태한 1. 별들이 눈 뜨는 저녁과 새들이 깨어나 재자대는 새벽이 안개처럼 마을을 드나든다 동이 트는 아침마다 산비탈 외길로 햇살이 넘어와 우듬지 홍시에 군침 흘리며 머뭇거리다 밤톨 톡톡 까며 과수원 일손을 돕는다 구름은 비를 뿌려 산허리 씻긴 뒤 마른 강줄기 배를 불리고 미루나무 그림자는 수채화 붓을 들어 다릿돌 건너 뚝방 길섶에 한 획 두 획 감색 물감 덧칠한다 수숫대 이삭에 어스름 번지면 산마루에 몇 채 놀구름 걸어놓고 해는 능선 길을 뉘엿뉘엿 뒷걸음한다 2. 산골짝 서늘한 원두막을 찾은 해는 밤벌레들 울어대는 한밤중 내내 코를 골며 깊은 어둠을 꿈꾸고 개암나무 공터를 서성이던 별들도 오리 떼처럼 개울물에 뛰어든다 시간은 태연스레 밤의 타래를 감았다 풀어내어 짧은 휴식을 준 뒤 바지..

o송태한의 시와 시집 2017. 9. 15. 06:41

억새밭/송태한

억새밭 송태한 그대 처음 만난 날짜 어떤 기념일도 이젠 손꼽지 않겠습니다 손 안에 맴도는 문자 메시지 문득 비치는 인파 속 모습에도 눈 딱 감기로 했구요 지붕 낮은 카페의 선율 비 개인 물가의 해거름 깔깔대던 웃음소리까지 마침내 뇌리에서 지우겠습니다 가슴 떨리는 이름 석 자로 더 이상 울먹이지 않고 함박웃음마저 꾹 참을 수 있건만 나도 몰래 꿈결에 찾아드는 억새밭 사잇길 첫 키스는 바람 눕는 가슴 속 뒤란에 와인처럼 입 막고 쟁여두겠습니다 -시집 『퍼즐 맞추기』 천년의 시작, 2016

o송태한의 시와 시집 2017. 9. 15. 06:38

세계적 명시 명구 선정-일자산/송태한

세계적 명시 명구 선정-일자산/송태한 일자산 송태한 알프스나 킬리만자로가 아닌 백두대간도 멀찌가니 서울과 하남의 틈새기 아이 포대기만 한 일자산에 오른다 설악과 태백의 산마루엔 구름 걸리고 바람마저 비에 젖어 돌아서지만 일자산은 어느 누구 길을 가로막거나 깊은 골짝을 파 놓지 않는다 천길 벼랑 절절한 폭포 하나 어깨에 짊어지지 않았지만 소꿉장난 병정놀이 같은 발걸음에도 약초밭에 야영장, 둔굴 일화 등 재여둔 한두 아름 제 속내를 곧잘 드러낸다 구름 위로 솟은 가파른 정상을 오르려 산비탈에 흘린 시간만치 어진 눈높이로 강굴강굴 실타래 풀 듯 느려도 한 걸음씩 다가서는 오솔길 하나도 눈물 감춘 우리네 숲길에서 얼마나 가슴 저민 순간인지 일자산은 잠자코 낮은 손을 내밀고 있다 "세계적 명시 명구" 선정을 축하..

o송태한의 시와 시집 2017. 9. 15. 05:59

갯벌 /송태한

갯벌 송태한 휑한 허기와 갈매기 울음 남겨놓고 빠져나간 오후 거뭇한 갯벌 위 구름의 두 볼이 붉다 물결 자욱처럼 가슴에 앉은 헝클어진 시간 웅덩이마다 비치는 간간한 눈물 속살 깊숙이 패인 땀샘 같은 구멍을 타고 썰물 때만 되면 농게들 기어나와 주름진 살갗 꽈악 깨문다

o송태한의 시와 시집 2017. 9. 15. 05:27

단풍잎 /송태한

단풍잎 송태한 물큰물큰 땀내 흘리며 낯빛 상기되다 등에 진 봇짐 무게 잊은 채 성큼 방문 열어젖히다 힘줄 불끈 팔뚝 내밀어 향단이 손목 잡아당기다 앙증스런 손마디에 옥빛 쌍가락지 쑤욱 끼·워·주·다 이래저래 궁리 중 방자 발끝에 톡, 단풍잎 떨어지다 -시집 『퍼즐 맞추기』천..

o송태한의 시와 시집 2017. 9. 15.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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