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온라인 갤러리

고정 헤더 영역

글 제목

메뉴 레이어

송강 온라인 갤러리

메뉴 리스트

  • 홈
  • 태그
  • 방명록
  • 예술세상
  • 분류 전체보기 (648)
    • o송강 온라인 갤러리(미술 작업) (83)
    • o송태한의 시를 그리다(시화 작업) (61)
    • o송태한의 시와 시집 (72)
    • o미술 세상 (184)
    • o문학 세상 (127)
    • o음악 세상 (7)
    • o예술가의 삶과 작품 (25)
    • o역사와 삶 (16)
    • o세상 만사 (32)

검색 레이어

송강 온라인 갤러리

검색 영역

컨텐츠 검색

o문학 세상

  • 행복/나태주

    2018.12.16 by 송강 작가

  • 국밥집에서/박승우

    2018.12.16 by 송강 작가

  • 낙동강 하구에서/ 허만하

    2018.12.16 by 송강 작가

  • 감 / 허영자

    2018.12.02 by 송강 작가

  • 늙은 호박/박철영

    2018.12.02 by 송강 작가

  • 쓸쓸한 환유 / 이성목

    2018.08.19 by 송강 작가

  • 미스 물고기 / 김경선

    2018.08.19 by 송강 작가

  •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천사들 /이혜선

    2018.08.15 by 송강 작가

행복/나태주

행복/나태주

o문학 세상 2018. 12. 16. 12:18

국밥집에서/박승우

국밥집에서 박승우 (1961~) 허름한 국밥집에서 국밥 한 그릇 먹다보면 그래도 사는 게 뜨끈하다는 생각이 든다. 고장난 시계와 삐걱거리는 의자와 비스듬히 걸린 액자가 다정하다는 생각이 든다. 뜨거운 국밥 한 숟갈 목젖을 데워오면 시린 사랑의 기억마저 따뜻하다는 생각이 든다. 외로움도 쓸쓸함도 다 엄살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자리 모여 앉아 제각각의 모습으로 국밥을 먹는 사람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낯이 익었다는 생각이 든다. 소주 한 잔 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국밥집에서 국밥 한 그릇을 먹으며 구겨진 날들이 따뜻하게 펴지고 있다.

o문학 세상 2018. 12. 16. 12:15

낙동강 하구에서/ 허만하

낙동강 하구에서/ 허만하

o문학 세상 2018. 12. 16. 12:13

감 / 허영자

감 / 허영자 이 맑은 가을 햇살 속에선 누구도 어쩔수 없다 그냥 나이 먹고 철이 들 수밖에는 젊은 날 떫고 비리던 내 피도 저 붉은 단감으로 익을 수밖에는---

o문학 세상 2018. 12. 2. 23:42

늙은 호박/박철영

늙은 호박 박철영 세상사를 말할 때는 겉만 보고 말하지 마라 홀로 꽃피우고 맺힌 호박덩이일지라도 단 한 순간도 허투루 살지 않았다 숨 턱턱 막힌 삼복더위와 처서 넘은 입동까지도 지칠 줄 몰랐을 저 붙 같은 성정 초겨울 서릿발 돋친 논두렁에서 넝쿨까지 마른 너를 거둬 두 동강을 낸 뒤에야 한 여름날 사라진 뜨거운 해가 네 안에 빼곡한 걸 알았다

o문학 세상 2018. 12. 2. 23:33

쓸쓸한 환유 / 이성목

쓸쓸한 환유 / 이성목 살아있는 뱀으로 술을 담글 때, 술병에 술을 가득 채우지 않으면 뱀이 술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견딘다고 한다. 그 허기진 뱀은 제 꼬리를 조금씩 잘라 먹으며 목숨을 부지한다고 한다. 훗날 그런 술병 속에는 눈을 치켜뜨고 죽은 뱀의 머리통만 주먹만 하게 불어서 둥둥 떠 있다고 한다. 양파가 붉은 망을 뚫고 푸른 촉을 내밀었다. 뿌리도 없이 양파의 몸을 뚫고나온 촉에 손을 대는 순간 둥근 양파의 몸이 푹 꺼졌다. 양파의 촉은 제 몸을 빨아먹으며 한 방울의 육즙도 남지 않을 때 대궁을 부풀리며 자진한다. 몸에 없는 것이 아플 때가 있다. 오른 쪽 다리를 잘라낸 친구는 다리를 잘라낸 뒤에도 발목이 시큰거리고 발가락이 꼼지락거린다고 한다. 잠결에 발바닥이 아파 뒹굴며 발..

o문학 세상 2018. 8. 19. 03:28

미스 물고기 / 김경선

미스 물고기 / 김경선 가게 문을 열면 풍경소리가 들린다 아침 일찍 물고기가 운다 수문이 열리고 꼬리를 흔드는 물고기 한 마리 마른 허공에 강물을 풀어 놓고 첨벙 뛰어 오른다 수선집 문이 열리고 딸랑딸랑 파문이 인다 주인 보다 먼저 인사를 하는 미스 물고기 그녀의 반경은 10cm 쇠종에 시계추처럼 묶여 헤엄을 친다 노처녀로 늙은 주인 여자의 반경도 5m 여섯 평 가게에 묶여 미싱을 돌리는 미스 김 종일 페달을 밟고 달려도 늘 제자리다 어서 오세요 정말 멋져요 딱 맞아요 뻐끔뻐끔 그녀의 입에서 물방울이 쏟아진다 종일 그녀는 같은 말을 되풀이한다 손님이 뜸해지면 오래전 아가미에 가두어둔 강물소리에 젖어 추억에 잠긴다 지지난해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만난 물고기 어느 강물을 거슬러 올랐는지 비늘이 헐었다 쇠종에 ..

o문학 세상 2018. 8. 19. 03:06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천사들 /이혜선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천사들 /이혜선 1951년 4월 13일 지구의 반대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위기에 처한 한국을 위한 파병 출정식 약한 나라의 서러움을 아는 따뜻한 마음으로 머나 먼, 이름도 모르는 나라의 평화를 지켜주기 위한 출정식 21일간의 항해를 거쳐서 도착한 대한민국 부산 땅 253번 싸워서 253번의 승리를 거둔 용감한 용사들 전쟁고아들을 돌보며 월급을 모아 보화고아원을 만들고 두려워 떠는 어미 잃은 아이들을 지켜준 천사들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121명의 전사자를 이 땅에 묻고 겨우 목숨 건진 이들이 돌아갔을 때 그들의 조국은 혁명으로 공산국가가 되었다 공산주의와 싸웠다고 참전용사들은 재산을 몰수당하고 고문당하고, 숨어서 겨우 핍박받는 목숨만 이어왔다 70여년을, 부유했던 나라가 세상..

o문학 세상 2018. 8. 15. 21:55

추가 정보

인기글

최신글

페이징

이전
1 2 3 4 5 6 7 8 ··· 16
다음
TISTORY
송강 온라인 갤러리 © Magazine Lab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투브 메일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