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한/문손잡이
송태한 시인의 '문손잡이' 돌쩌귀 닳도록 넘나들던 문지방에 홀로 남아 심장 뛰던 그리움과 가슴 찡한 작별의 틈새에 박혀서 사랑의 상흔처럼 문손잡이는 그은 벽을 움켜잡고 있네 ------- 송태한 시인은 시집『퍼즐 맞추기』의 에서 “ 꼬리치며 제 체취 지우는 피라미처럼 난 강바닥 모래 틈에 한 움큼 알을 깐다.”고 시집 출간의 심정을 피력하고 있다. 이 시집을 끝까지 마치 무엇에 홀린 듯 읽다보면 아닌 게 아니라 시인의 이 대로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한 기억의 알들이 얼마나 빛나 보이는지 알 수 있고, 나아가 감각의 교감에 의한 새로운 상상력에 의한 시의 힘 또한 참으로 감동적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떠나온 집, 빈 집, 버려진 집 등에 대한 시편들을 제법 보아왔지만 이 작품처럼 “문손잡이”라는 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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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1.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