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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문학 세상

  • 늑대보호구역/하린

    2017.09.26 by 송강 작가

  • 서정시 / 감성시 / 아름다운 시 모음

    2017.09.26 by 송강 작가

  • 홍도에서 / 허형만

    2017.09.26 by 송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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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26 by 송강 작가

  • 시소의 관계/이재무

    2017.09.26 by 송강 작가

  • 늑대 잡는 법 / 이시훈

    2017.09.26 by 송강 작가

늑대보호구역/하린

늑대보호구역/ 하린 배고픈 한 마리의 늑대가 밤을 물어뜯는다 고결(高潔)은 그런 극한에서 온다 야성을 숨기기엔 밤의 살이 너무 질기다 그러니 모든 혁명은 내 안에 있는 거다 누가 나를 길들이려 하는가 누가 나를 해석하려 하는가 발톱으로 새긴 문장이 하염없이 운다 부르다 만 노래가 대초원을 달리고 달이 슬픈 가계(家系)를 읽고 또 읽는다 그러니 미완으로 치닫는 나는 한 마리의 성난 야사(野史)다 -《서민생존헌장》, 천년의시작, 2015

o문학 세상 2017. 9. 26. 17:55

서정시 / 감성시 / 아름다운 시 모음

서정시 / 감성시 / 아름다운 시 모음 A 단풍 / 나태주 A 나를 관조하다/이광복 A 목숨/ 허형만 A 소나무/유자효 A 나무벤치/김남수 A 시간의모서리 / 송태한 A 하루의 인상/송태한 A 목욕탕.2 /정이향 A 대추 / 장석주 A 팽이/최문자 A 아득한 성자/조오현 A 엄마 걱정 / 기형도 A 빈집 / 기형도 A 파장(罷場 / 신경림 A 상현上弦 / 나희덕 A 늑대 잡는 법 / 이시훈 A 귀뚜라미/나희덕 A 비스듬히 /정현종 A 내 마음속 풍경(風磬) 하나 / 허형만 A 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 / 송재학 A 봄의 정원으로 오라/잘랄루딘 루미 A 속 도 /허형만 A 사랑법 / 강은교 A 연리지(連理枝)/정끝별 A 먼 곳 / 문태준 A 빗방울 하나가 / 강은교 A 유리의 기술技術 / 정병근 ------..

o문학 세상 2017. 9. 26. 15:13

홍도에서 / 허형만

홍도에서 1 / 허형만 바람이 불어오는 곳 몰라도 좋아라 해 뜨고 해 지는 자리 몰라도 좋아라 풀꽃도 여기서만은 제 살결로 빛나느니 홍도에서 2 바다의 슬픔들이 비로소 익어간다 지상의 슬픔들도 따라서 익어간다 그 슬픔 벌겋게 익어 절벽에 걸려 있다 홍도에서 3 햇살도 이곳에선 눌러앉았으리 청청대해 깊고 깊은 외로움에 젖다가 말려지다가 벌겋게 달아오르는 신열 파도와 몸 섞다가 흐느끼다가 마침내 겹겹 바위로 일어섰으리. 홍도에서 4 아득한 세상길 그리워하지 않기 두고 온 발자국도 아쉬워하지 않기 새벽별 파도에 밀려와 허공을 밝히느니. * 허형만 시집 '비 잠시 그친뒤'(문학과 지성사) 중

o문학 세상 2017. 9. 26. 14:52

가자미/문태준

가자미/문태준 김천의료원 6인실 302호에 산소마스크를 쓰고 암투병 중인 그녀가 누워 있다 바닥에 바짝 엎드린 가재미처럼 그녀가 누워 있다 나는 그녀의 옆에 나란히 한 마리 가재미로 눕는다 가재미가 가재미에게 눈길을 건네자 그녀가 울컥 눈물을 쏟아낸다 한쪽 눈이 다른 한쪽 눈으로 옮아 붙은 야윈 그녀가 운다 그녀는 죽음만을 보고 있고 나는 그녀가 살아온 파랑 같은 날들을 보고 있다 좌우를 흔들며 살던 그녀의 물속 삶을 나는 떠올린다 그녀의 오솔길이며 그 길에 돋아나던 대낮의 뻐꾸기 소리며 가늘은 국수를 삶던 저녁이며 흙담조차 없었던 그녀 누대의 가계를 떠올린다 두 다리는 서서히 멀어져 가랑이지고 폭설을 견디지 못하는 나뭇가지처럼 등뼈가 구부정해지던 그 겨울 어느 날을 생각한다 그녀의 숨소리가 느릅나무 껍..

o문학 세상 2017. 9. 26. 14:47

스며드는 것 / 안도현

스며드는 것 / 안도현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럼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o문학 세상 2017. 9. 26. 14:37

멈추지 마라/ 양광모

멈추지 마라/ 양광모

o문학 세상 2017. 9. 26. 14:35

시소의 관계/이재무

시소의 관계/이재무 놀이터 시소 놀이 하는 아이들 구김살 없이 환한 얼굴 넋보고 바라다본다 저 단순한 동어반복 속에 황금 비율이 들어 있구나 사랑이란 비율이 만드는 놀이 상대의 무게에 내 무게를 맞출 줄 알아야 한다 엇나가기 시작한 관계들이여, 놀이터에 가서 어린 아이로 시소에 앉아보아라 놀이에 몰두하는 아이들은 그러자는 약속, 다짐도 없이 서로의 무게를 받들 줄 안다

o문학 세상 2017. 9. 26. 14:22

늑대 잡는 법 / 이시훈

늑대 잡는 법 / 이시훈 에스키모인들이 늑대 잡는 법 : 피 묻은 칼날 위에 얼음을 얼려 세워둔다. 피 냄새를 맡은 늑대들이 얼음을 햝아 낸다. 이내 날카로운 칼날이 드러나지만 이미 감각이 둔해진 혀는 핥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결국 칼날에선 자신의 피가 흐르고, 피의 향에 길들은 그들은 멈추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의 피인 줄도 모르고 끝장을 볼 때까지 핥다가 너덜너덜 찢어진 혀를 빼어 문 채 눈밭을 붉게 물들이며 늑대는 죽어간다. 아름다운 사과의 속살에 박힌 독, 달콤한 사탕 안에 녹아있는 치명적인 독, 죄짓는 일은 언제나 감미로워 목숨을 걸 만큼이다. - 내 안에 늑대가 있다.

o문학 세상 2017. 9. 2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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