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자 작가
#김수자작가 Sooja KIM (1957년~) 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작가님은 뉴욕과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시는데 저도 2011년에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파리의 어느 카페에서 뵌 적이 있어요.
비록 뒷모습이었지만 너무나 생생히 기억나요. 아래 작품 속 모습 그대로 꼿꼿이 의자에 앉아 계셨어요.
전 한눈에 김수자 작가님이구나!라고 알아차렸지만 감히 앞 모습을 보기 위해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그냥 뒷모습만 바라보고 카페를 나왔던 것 같아요...
이렇게 저만 알고 있는 아쉬운 순간, 만남 아닌 만남을 나눈 김수자 작가님...
[ 바늘 여인, 2005 ]
지금으로부터 4년 전 2016년 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관에서 대대적인 개인전을 여셨는데 그때 많은 분들이
경험하셨을 작품이 바로 <마음의 기하학 Archive of Mind>이라는 작품이었을 거예요.
19m 의 아주 커다랗고 둥근 원형 테이블에 관객들이 둘러앉아 마치 명절에 온 가족이 송편을 빚듯 찰흙을 구슬 모양으로 동그랗게 빚는 설치 작품이었어요.
테이블 아래에는 약 15분가량의 사운드 : 찰흙 구슬이 굴러가는 소리와 가글링 하는 소리 가 나면서 뭐랄까, 매우 현장감 있는 소리였지만
찰흙을 빚는 평범한 행위를 소중하고 정중한 자세로 임하게 하는 효과가 있었어요.
전시를 못 보신 분들은 아래의 영상을 함께 봐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2&v=6scw5E6zkJw&feature=emb_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