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시 명구 선정-일자산/송태한
일자산
송태한
알프스나 킬리만자로가 아닌
백두대간도 멀찌가니
서울과 하남의 틈새기
아이 포대기만 한 일자산에 오른다
설악과 태백의 산마루엔 구름 걸리고
바람마저 비에 젖어 돌아서지만
일자산은 어느 누구 길을 가로막거나
깊은 골짝을 파 놓지 않는다
천길 벼랑 절절한 폭포 하나
어깨에 짊어지지 않았지만
소꿉장난 병정놀이 같은 발걸음에도
약초밭에 야영장, 둔굴 일화 등 재여둔
한두 아름 제 속내를 곧잘 드러낸다
구름 위로 솟은 가파른 정상을 오르려
산비탈에 흘린 시간만치
어진 눈높이로 강굴강굴 실타래 풀 듯
느려도 한 걸음씩 다가서는 오솔길 하나도
눈물 감춘 우리네 숲길에서
얼마나 가슴 저민 순간인지
일자산은 잠자코 낮은 손을 내밀고 있다
"세계적 명시 명구" 선정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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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도 한 걸음씩 다가서는 오솔길 하나도
눈물 감춘 우리네 숲길에서
얼마나 가슴 저민 순간인지
일자산은 잠자코 낮은 손을 내밀고 있다
--송태한 시인의 '일자산'
Qué́ emoción má́s entrañable,cuando entramos paso a paso lentamente en una senda...
La montaña de Ilcha extiende callada sus manos bajas.
존경하는 송태한 선생님:
송태한 선생님의 위 명시 명구 선정을 축하드립니다.
선생님의 위 작품을
국제펜 전부회장 민 용태 삼가 직접 번역한 후,
미국,스페인,멕시코,한국 등지에서 출판 예정입니다.
-민 용태 (2016 에미네스크 세계 시인상 수상자, 고대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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