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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페로

o미술 세상

by 송강 작가 2021. 11. 1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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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마다 열리는 유명한 비엔날레로 광주, 부산, 서울이 있다. 서울은 주제가 도시 건축이다. 2021년 비엔날레 주제는 지속 가능한 도시 건축이다. 주제에 맞게 총감독을 맡은 건축가는 프랑스 출신 도미니크 페로이다.



도미니크 페로는 이화여대 지하 캠퍼스를 만들어 우리들을 놀라게 하였고, 여수 예울마루 공연장과 장도 예술의섬을 설계한 건축가이다. 대형 건축물에 익숙한 여수에서는 예울마루를 보고 깜짝 놀랐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생각한 당시 시장과 시의원 일부는 토목 공사가 시작되었는데도 웅천 이순신공원에 세워야 한다고 고집해서 관계자를 곤혹스럽게 하고 공사 기간을 소모한 기억이 난다.



도미니크 페로는 시청 대회의실 설명회에서 건축물은 생명을 다하면 땅에 그대로 묻혀야 한다는 뜻으로 말하였다. 예울마루는 지하 건물이 아니다. 망마산 골짜기에 세운 7층 건물이다.



오랜 세월이 지나 쓸모가 다하면 흉물이 아니라 한쪽 면만 흙을 덮고 나무를 심어 자연으로 돌아가게 한다. 건축물도 사람처럼 흙에 묻히는 형식으로 설계를 했다. 많은 건축을 전공한 학생들이 예울마루를 찾는 이유이다.



예울마루사업추진위원장 등을 13년 동안 맡은 필자는 사업과 부지, 이름 선정에서부터 건축 과정, 완공 후 운영 자문을 하고 지난해 물러났다. 그 과정에서 도미니크 페로의 자연과 어울리는 지속 가능한 건축의 의미에 푹 빠졌다.



2021서울비엔날레도 도미니크 페로 답게 전 세계의 뛰어난. 자연 친화, 도시 재생, 자연 회복을 주제로 하는 건축가들의 작품을 보여주었다. 주제전은 모든 건축물이 길에서 만난다. 도저히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기상천외한 도시와 건축물이 소개되었다.



비대면으로 직접 전시장을 가지 않아도 관람할 수 있도록 앱을 만들어 공개를 했다. 작품에 대한 설명도 도슨트 설명 없이 바코드를 찍으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전시회도 많이 바뀌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COP28 유치를 추진하는 관계자와 건축, 도시계획 전문가들이 많이 보고서 지속 가능한 도시에 대해서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부동산 투기를 위해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고층 건물을 짓게 만드는 여수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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