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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千鏡子

o예술가의 삶과 작품

by 송강 작가 2018. 1. 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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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千鏡子

 

출생 1924년 11월 11일, 전남 고흥
사망

2015년 08월 06일, 미국 뉴욕 시

         

요약 한국의 여성 화가로 꽃이나 여인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렸으며 주요 작품은 <생태>와 <미인도>. 전남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 미술교사에게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졸업 후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에 입학하면서 일본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생태>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이국적인 풍물을 소재로 한 독특한 색감과 형태미의 그림을 그렸다. 꽃과 여인을 소재로 한 그림이 대부분이며 이를 통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내는 데 탁월했다.

전남 고흥 출생으로 1937년 광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여 미술교사에게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에 입학하였으며 곱고 섬세한 일본화 풍을 좋아해 ‘일본화 고등과’에서 섬세하게 사생하는 법을 집중적으로 배웠다. 재학 중 제22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외할아버지를 그린 〈조부(祖父)〉로 입선하고, 제23회에는 졸업작품 〈노부(老婦)〉로 입선했다. 8·15해방 후에는 전라남도 광주에서 교원 생활을 했다.

 
 

 

       
천경자

뱀이 우글거리는 모습을 그린 1951년작 〈생태(生態)〉는 천경자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작품이다. 〈생태〉에 대한 수필을 쓰는 등 화가 자신도 이 작품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생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1940년부터 1990년대까지 천경자의 작품 93점을 기증받아 보관하고 있다.

1955년 〈정(靜)〉으로 대한미술원협회전에 출품하여 대통령상을 받았다. 1963년 도쿄 니시무라(西村)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고 1965년 도쿄 이토(伊藤) 화랑에서 2번째 개인전을 가졌으며, 1969년 제10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출품했다. 1969년 유럽과 남태평양을, 1974년에는 아프리카와 유럽을 여행하여, 그곳에서 얻은 이국 풍물을 소재로 독특한 색감과 형태미의 그림을 그렸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상의 묘사를 넘어 생태적인 색채감각의 순수조형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1971년 서울특별시문화상, 1975년 3·1문화상을 받았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초대작가·심사위원을 지냈고 1954~1973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천경자, <미인도>

작가가 위작이라고 주장했던 작품이다. 이 사건으로 천경자 화백은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1991년에 <미인도> 위작 논란으로 화가 인생에 큰 고비를 맞았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미인도>에 대해 화가 자신이 위작 의혹을 제시한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작품이 진품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한국화랑협회에서도 진품 감정을 내렸다. 천경자는 창작자의 증언을 무시한 채 내린 감정 결과에 대해 회의를 표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자신의 그림도 몰라보는 화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사건이었다.

2015년 10월에 들어서야 같은 해 8월에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거동을 못하였으며 뉴욕에 있는 큰딸의 집에 머무르다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대 한국화에 있어 대표적인 여성화가의 한 사람으로 꽃이나 여인을 소재로 한 그림이 많으며, 시간을 초월하여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의식과 감각의 지층을 탐색한 그림을 그렸다. 수필집으로 〈천경자 아프리카 기행화문집〉, 〈한(恨)〉 등이 있다.

2016년 4월 천경자 화백의 유족이 국립현대미술관장을 포함한 6명을 고소했다. 천경자 화백의 진품이 아닌 〈미인도〉를 진품처럼 주장한다는 이유에서다. 같은 해 9월 서울중앙지검은 프랑스 미술감정 연구기관 뤼미에르 테크놀로지(Lumiere Technology)의 감정팀을 초청해 〈미인도〉를 포함한 14점 작품의 감정평가를 진행했다. 감정 결과, 뤼미에르 감정팀은 〈미인도〉에 대해 사실상 위작이라고 판단했으며 검찰은 이를 참고자료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천경자, <노란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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