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매일신문 -시가 흐르는 아침>
송강 송태한 "이슬방울처럼"
2022 09 07 등재
이슬방울처럼
송강 송태한
풀잎 오선지 위
그렁그렁 목이 메인
한 소절 초록 악보
눈물 떨어져 번진
가슴 저 바닥까지
꽃등처럼 빛살 영롱한
노래 부를 수 있을까
잎새에 엉긴 시간처럼
그리운 몸짓 어디 있을까
볼과 입술 부비며
한 방울 새벽 별빛 머금은
시공의 짧은 포옹
눈멀도록 시린 사랑 하나
길섶에 적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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