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작품을 내놓았는데, 특히 <신의 사랑을 위하여(For the Love of God)[3]>라는 작품은 백금을 입힌 인간의 두개골[4]의 표면에 8,601개의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박은 것인데, 이 작품은 후에 익명의 컨소시엄에 약 5,000만 파운드(£)에 거래되었다. 5,000만 파운드를 한화로 환산하면 약 735억 원에 달하는 액수다.
허스트의 작품은 죽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서 상당히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묘사로 유명하다. 앞서 본 바와 같이 죽은 동물의 시체나 인간의 해골, 심지어는 사람 장기모형(<찬가(Hymn)>)이나 파리 시체(<검은 태양(The Black Sun)>)로도 작품을 만든다.[5] 특히 위의 <찬가>라는 장기모형 작품은 장기 모형을 그대로 사람보다 더 크게 만든 것뿐이라 제작사들이 고소를 시전했을 정도로 논란이 많았다.
천안종합버스터미널에 이 사람 작품이 몇 개 있다. 거대 조각으로 신세계 A관 앞의 <자비(Charity)>, 아라리오 갤러리 유리벽 안쪽에 있는 위에서 설명하기도 한 <찬가(Hymn)>가 있으며(근데 사실 이 2개는 유일무이한 작품이 아니고 양산형에 좀 가깝다), 판화 작품도 백화점 뒤져보면 몇 개 보인다.
29만원과 관련하여 국내에서 다시 한 번 재조명되었다. 검찰이 전두환의 추징금 환수를 위해 전두환 일가의 각종 재산을 압수한 가운데서 허스트의 <신의 사랑을 위하여>가 나온 것. 정확하게 말하자면 <신의 사랑을 위하여>의 진품은 아니고 허스트가 <신의 사랑을 위하여>를 판화로 만든 것을 전두환의 아들 전재국이 소장하고 있었던 것.
프랑스 월드컵이 열리던 적에 배우이자 릴리 앨런의 아버지로 알려진 키스 앨런, 블러의 베이시스트 알렉스 제임스와 응원가 그룹 Fat Les를 결성하기도 했다. 이 때 버브의 Bittersweet Symphony를 패러디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블러의 노래 중 Country House의 뮤직비디오를 감독한 사람이 이 사람이다. 멤버 중 그레이엄 콕슨과 알렉스 제임스가 학교 동문이라고.
앤디 워홀과 마찬가지로 돈에 환장한 인간이라는 비판이 많다. 근래에 찰스 사치와 결별한 후 사치가 사들인 작품들을 도로 사서 숨겨놨다가 더 비싼 값에 되팔거나, 작품을 갤러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경매장에서 비싼 값에 판매해 가격 거품을 초래하는 등 수작을 부리고 있다. 또한 자신의 작품의 이미지를 캐릭터 상품화해서 짭짤한 수입을 거두고 있다. 물론 미술사에서 돈지랄 안 한 예술가가 어디 있겠냐만 허스트의 경우는 너무 지나치다는 비판이 많다.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리조트에 그가 디자인한 호텔 방이 있는데 숙박비가 무려 하룻밤에 십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