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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1/송강 송태한/송강 온라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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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강 작가 2024. 1. 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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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1 / 송태한

거미1 송태한 내 영혼의 그늘 가 무관심의 서랍 속 혹은 일상의 현관 뒤켠에 제 몸 감추고 산다 벼랑을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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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1

송태한



내 영혼의 그늘 가
무관심의 서랍 속 혹은
일상의 현관 뒤켠에
제 몸 감추고 산다
벼랑을 타고 끈끈한
극세사 실을 던져
방사형 터를 꾸린다


주소도 모르는
신경세포 외진 동굴 어디쯤
가구 한 점 거울마저 없이
좁은 쪽문에 걸쇠 걸고
꿀맛 같은 게으름과
갈증을 돌돌 말아 빨며
마음 구속에 알을 슬어 놓는다
먼지 덮인 눈썹 아래 혹
쥐색 그물 뿌린다




ㅡㅡㅡㅡ

송태한 시인 (화가)의 <시를 그리다> 에 대한
詩評 ~



예술가들을 위한 절대적인 빈공간을 지켜야 한다 탈중심화된 빈 공간을 향해 송태한 시인이 영혼의 그늘 끝에서 거미줄을 치고 싶은 것이다 진정한 권력의 공간은 통합이나 유토피아의 개념을 부정 하기 때문에 거미줄로 망을치고 권위의 주체들을 감시해야 된다 '대타자'는 없다 는 쟈크 라캉 의 명제가 의미하는 바 우리가 의지 할수 있는 행위의 주체는 없다 권력의 빈자리를 지켜야 한다 에술가로서 시민의 빈자리를 지키던 김수영 시인의 분신처럼 송태한 화가의 시적 감성은 살아 있는 저항 정신의 자유를 그린다 영혼의 그늘가 빈자리에 망을 치고 불나방 들의 권력 욕망을 묶으려 한다 순수하게 권력의 뒷켠 빈자리를 전취 하려는 송태한 시인의 거미가 불가능한 것의 자유를 위한 기획으로 오늘 양도 할수 없는 민주시민의 권리와 예술가들의 텅빈 권력으로 가을의 빈터에 거미줄을 설치한다 클로드 르포르"민주주의와 정치이론" 에서~"권력의 장소는 텅빈 장소이며 점유 될수도 재현 될수도 없다"라고 했다 우리 평범한 에 예술가 시민들의 자유에 근거한 정치는 근본적으로 불가능을 무대화 하는 연속적 행위이자 끝임없이 고독한 혁명이라고 김수영 시인은 피력 했었다 역설적으로 절대권력은 없으며 완전한 점유가 불가능하기에 정치적 참여나 행위가 누구에게나 계속 될수 있다는 것이다 갈등은 혼란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다 예술가들의 발언권 을 되찾고 확대 하기 위해 우리는 진정한 자유인이며 자연인으로서의 권리를 위해 멋 스런 투쟁을 손으로 그려 내야 한다

-Kda한국도슨트협회 회장
미술비평가,시인
2021.9.10 벤지민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