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문학 세상
단풍 / 나태주
송강 작가
2017. 9. 15. 05:50
단풍 / 나태주
숲 속이 다,
환해졌다
죽어 가는 목숨들이
밝혀놓은 등불
멀어지는 소리들의 뒤통수
내 마음도 많이, 성글어졌다
빛이여 들어와
조금만 놀다 가시라
바람이여 잠시 살랑살랑
머물다 가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