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문학 세상
비스듬히 /정현종
송강 작가
2017. 9. 15. 05:49
비스듬히 /정현종
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