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작가 2021. 11. 29. 12:07

물억새·2
 
송강 송태한
 
 
가을볕이 억새 이삭 털 듯
어머니는 저린 세월을
내게 덜어 내시네
  
젖은 눈시울 감추려
고개 숙여 소맷자락 여미시곤
갈바람이 들추는 기억 덮으려
길섶을 서걱거리는 노래
  
명주 치마폭 감싸 쥐고
억새 빛 머리칼 쓸며
이맘때면 어스름 가라앉는
샛강 길 찾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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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억새2/송태한의
시를 그리다/이치저널
http://www.eachj.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