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작가
2021. 5. 4. 14:55

철쭉제 /송태한
꽃망울 여린 부리
아침나절 햇살자락
콕콕 쪼더니
붉게 멍든 한 움큼
나지막한 가슴
꽃들의 열병식
꽃술의 나팔 소리
마른 추억 헤집으며
해종일 발길 부추기는데
묻어 둔 연애처럼
곳곳 피어나는 몸짓
시절 모르게 찾아든
나비같이 달뜬 숨결
목젖에 찰랑거리는
언덕마루 색 멀미
철쭉제
시를 그리다/이치저널
https://blog.naver.com/each-j/222334808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