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문학 세상
아득한 성자/조 오 현
송강 작가
2017. 9. 26. 06:49
아득한 성자
조 오 현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더 볼 것 없다고
알 까고 죽은 하루살이 떼
죽을 때가 되었는데도
나는 살아있지만 그 어느 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
천 년을
산다고 해도
성자는 아득한 하루살이 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