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송태한의 시를 그리다(시화 작업)

빗방울 하나 /송태한​​

송강 작가 2021. 3. 7. 22:21

 

 

빗방울 하나 /송태한

 

빗방울 하나 애기싹 발등 닦네

자두 꽃눈 하나 쥐었던 손마디 펴네

민들레 풀씨 손목 잡고 샛바람 한 필 마실가네

지나치던 눈길 하나 달래 속살에 흘리네

무지개 틈에서 물방울 하나 문득 옷 갈아입네

봄 내음 한 움큼 짐승처럼 가슴골 헤집네

젖멍울 오르듯 톡톡 그리움 불거지네